문: 수련 중 호흡이 잘 된다 생각 될때 졸음이 오는데 졸음을 쫓는 방법을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답: 수련중에 졸음이 온다는 것은 잘되는 듯 할 때부터 호흡에서 의식을 떼기 때문입니다. 드나드는 숨결에 세심 주의하며 수련을 하면 졸음은 고사하고 잡념도 없습니다.
문: 호흡하다 보면 분명히 졸은 것 같지는 않은데도 어느 일정기간 동안 호흡 하는지도 알지 못하며 전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이것이 올바른 현상인지 알고싶습니다.
답: 호흡을 하는 것인지 아닌지도 의식하지 못하는 것은 올바른 현상이 아닙니다. 실로 비몽사몽의 경계에 든 것입니다. 깨고 나면 머리가 맑고 개운하여 기분은 좋아집니다. 실은 잠깐 졸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몸이 고단 할 때 흔히 있는 일입니다.
문: 현재 자연스럽게 30여초 호흡을 하는데 원상법을 시작 할 수 있는지요? 그리고 원상에 들어가면 호흡이 계속 늘어나는지요?
답: 원상법을 시작하는데는 30초로는 좀 부족합니다. 적어도 1분은 넘는 호흡이라야 쉽게 됩니다. 그것도 지극한 조식이라야 합니다. 그러나 원상법을 배우는 것은 언제라도 가능합니다. 원상을 하면서도 조식은 계속하므로 호흡은 계속 늘어납니다.
문: 수련시 잡념이 많이 생겨 마음을 단전에 모으기가 어렵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답: 잡념이 많이 생기는 것은 의식을 호흡에 집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늘 단전에 의식을 모으는 것은 단전에 기가 차있는 채 빠져 나오지 않으므로 차차 호흡에 곤란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므로 호흡에 의식을 집중하되 숨이 나고 들어갈 때 단전에 의식도 함께 나오고 들어가도록 하십시오.
문: 수련중 눈의촛점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요?
답: 시각이 않은 자리앞 바닥에 손으로 몇 뼘 정도까지 나가되 의식을 두고 응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눈을 뜨고 대할 뿐입니다. 의식은 숨결을 고루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문: 현재 40초 호흡을 하는데 전송지도와 현빈일규 같은 현상이 왜 안나타나는지 알려주식 바랍니다.
답: 40초 호흡을 하고 있다면 전송지도는 벌써 뚫렸을 것입니다. 다만 단전에 기가 팽만하지 않은 관계로 본인이 느끼지 못할 뿐입니다. 현빈일규는 좀 더디 뚫는 사람이 있습니다. 단전에 의식집중하는 요령과 유기의 요령 여하에 따라 차이가 많습니다. 가능하면 하복부가 팽만하여 견디기 힘들 지경에 이르러 자연스럽게 일규가 뚫리는 것이 좋습니다.
문: 현재 40~50초 정도로 호흡하고 있습니다. 조식이 잘 된다고 믿어질 때쯤 되면 눈앞에 있던 하얀 김 같은 것이 유리창에 물이 흘러내리듯이 위에서 아래로 흘러내려 갑니다. 거의 매번 호흡 할 때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것이 올바른 현상인지 아니면 잘못된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답: 40~50초에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니 좀 더디 온 것입니다. 폐기하여 단전에 신기상주하면 오래지 않아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머지않아서 이런 현상이 그치리라 여겨집니다.
문: 수련시 단전부위를 움직여야 하는지요.
답: 단전부위를 의도적으로 움직여서 호흡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단전을 의도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려고 해도 안됩니다. 항시 호흡에 따라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하여야 합니다.
문: 수련시 한 호흡이 40초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데 지금 20초 호흡으로 줄여서 호흡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조식 이라고 볼 수 있습니까?
답: 40초 호흡을 20초로 줄여서 하면 전보다는 훨씬 양질의 조식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얼마나 지극한 조식인가 하는 것은 주관적인 판단에 의존할 수 밖에 없으므로 반드시 지극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다반 법도에 맞는 호흡을 어김없이 잘 하려고 애써야 합니다. 멈추지 말고, 마음을 고요히 하고 자연스럽게 호흡한다는 것을 명십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