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어디에 있는가....
오늘 이곳 이공간에 있는 이여...그대는 무엇인가.....
한번쯤 고민해 보지 않겠는가....
그대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한점의 혈육으로 이루어진 육신이 그대인가...
아님 그안에 깃든 그대의 영혼이..그대의 생각이...그대의 사고가 그대인가..
무엇을 일러 나라 하는가....이기가 모여 그대를 이루었는가?
태극의 오묘함이 그대를 이루었는가?
그럼 이기는 무엇이고 태극은 무엇인가?
무엇을 일러 성이라 하고 무엇을 일러 명이라 하며 무엇을 일러 정이라 하는가? 마음은 무엇이고 기란 또 무엇이며 신은 또 무엇인가?
감정은 어떻게 일며 숨은 어떤 작용을 하고 감각은 왜 일어나는가?
사단은 무엇이며 칠정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온우주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이치를 따라 이루어 졌다하는데 나란 물건이 어떠한 것인지도 모른채 저마다 오욕 칠정에 떨어져 있는 것도 또한 이치인가...
천당 극락이 따로 있지않다 하고 저마다 사는 이곳이 낙원도 지옥도 된다하는데.. 이는 또 무슨 조화인가....?
한줄기 광검 높이 들어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스승을 만나면 스승을 죽이고....한 무리의 낙옆 어느새 가을일세...



나 지금 우노라

조그만 힘에
스스로 우쭐해지는
내마음의 간사함에...

머릿속 지식에 가려
닫혀져 있는 진실의 문을
열지 못해 허둥대는 나의 모습에...

욕심에 얽매여
고통을 일으키고도
그를 알지 못하는 나의 아둔함에...

한줄기 혜광
그 짧은 만남의 즐거움에 취해
낮아지지 않는 나의 거만함에..

내가 우노라

내 자신이 누구인지 모른채
나라 부르는 내가 너무나 가엾어
이렇게 눈물 흘리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