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어려운 글들이 많이도 올라 왔네요. 뭔 선문답을 그렇게도 즐기시는지..
소 얘기를 보니까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쉽게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인데, 괜히 어렵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지. 물론 화두를 내놓고 그에 대해 생각을 깊이 함으로써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도 좋겠죠. 하지만 화두는 스스로 찾아 스스로 깨다는 것이지 남에게 드러내는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외람된 말씀이지만 어떤 깨달음을 얻으신 것 같은데 그것은 혼자만의 것으로 조용히 간직함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자고로 선불교에서는 화두는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두 사람만 알게끔 되어 있습니다. 그냥 재미로 하는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저희같은 사람들이 보기에는 공부가 어느 정도 오르신 분들의 고고한 태도로 보이니 이는 도인의 겸손이 아닌듯 합니다.

소 얘기, 과학적으로 말하면 초끈 이론 정도 되겠죠? 가장 작은 것이 가장 큰 것과 동일하다는 얘기 말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다룰 수 있는 가장 작은 것을 통제하면 궁극적으로는 가장 큰 우주도 통제할 수 있는 말이겠구요. 어찌보면 그 가장 작음이자 큼이 바로 마음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디팩 초프라라는 인도의 의학박사의 글에 이런 글이 나오더군요.
"만물의 존재 여부는 마음에 달렸다. 마음이 그것을 판단하려 들기 때문에 그것이 존재하는 것이다. 모든 것은 순수한 에너지의 상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마음이 판단하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이 원래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집착 역시 사물을 그릇된 모습으로 투영되게 한다."
쉽게 말해서 판단하지 않으면, 집착하지 않으면 순수 에너지의 장에 자연스럽게 도달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아까 소 말입니다, 그게 혹시 만물에 대한 욕망을 넘어서 집착으로 변한 것이 아닌가 하네요.

무슨 얘기를 쓴 건지 저 스스로도 모르겠네요. 머리 아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