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관수님?
이곳에서는 자주 뵙는 군요.
또한 저와 비슷한 체험을 하신 것 같아 동지애가 느껴집니다.

무술을 하신다니 부럽습니다.
저는 그쪽으로는 문외한 이거든요.
좋아는 하지만 해볼기회가 없었죠.

금냉법은 제가 금왕산에 입산하여 초기 3년간을 해 보았습니다.
처음엔 20~30분을 하다가 나중에 1~2시간씩을 꾸준히 했었는데
수련에 아주 도움을 주었습니다.

추운 겨울이라 밖에서 오래는 못하고 나중에 고무통에 물을 받아서 나무판을 깔고
의자처럼 앉아서 했더니 아주 종더군요.
목장갑이든 아니든 그것이 중요한건 아니고 선뜩선뜩한 그 반작용으로
화기가 내려가는 것이죠.
저는 목장갑이 껄꺼러워서 그냥 흰색 부드러운 장갑을 끼고 했습니다.
두가지 다 해 봤는데 둘다 효과는 같습니다.
다만 목장갑은 거칠어서 사타구니가 좀 벗겨지지요.
따가와서 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너무 오래는 하지 마시라는 것은 오래하면 오히려
배가 차가와져서 오한이 들더라구요.
하루는 좋아서 4시간을 금냉법만 했는데, 슬슬 배가 차가와지기 시작 하더니 .....
그날하루는 이불 뒤집어쓰고 오들오들 떨다가 밤에 장작불로 구들장에서 지졌더니 싹 났더군요.
땀을 비오듯이 흘리면서...
(참고: 추운데서 자다가 오한이 들거나 냉한기가 침투하면
반드시 땀을 푹 내어서 한기를 밖으로 배출 하세요.)
제가 경험한 바로는 이랬습니다.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군요.

저보다도 나이가 많으신것 같은데 후배에게 질문을 주셔서 당혹과 감사의 마음이 교차 합니다.
배움에 열성을 다하시는 모습에서 적잖이 감명을 받으며 저도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인왕산에서 무무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