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진심으로 도를 배우는 선비는 행동은 처자와 같이 하고, 기운 기르는 것은 어린아이와 같이 하여 유약으로서 우선 하고, 화평으로써 근본을 삼아야 하는 것이다.
옛날 석가모니는 오백겁을 지내도록 욕을 참는 선인으로서 마침내 성불하게
되었다.
태상노군께서 나를 소라고 부르면 소로서 대답하고 나를 말이라고 부르면 말로서 대답하므로써 마침내 도조가 되었으니
이것은 그 마음이 큰 도를 사모하면서 성품을 기르고 묵숨 지키는 것으로써
큰일을 삼는 것이니 비록 횡포를 만난다 해도 알지 못하는체 하므로 조급함도 없고, 포악 함도 없게 하는 것이다.
주역에 이르기를 " 군자는 분한것을 징계하고 욕심을 막는다."하였다.
음부경에 이르기를 " 불이 나무에서 나와서 火가 일어나 禍가 생긴다"하였다.
증자가 이르기를 " 마음에 분한것이 있으면 그 바른 것을 얻지 못한다."
맹자가 이르기를" 그 뜻을 가지고 그 기운을 포악하게 하지 말라"
하였고, 요도가에 이르기를 " 선약을 달이기 전에 먼저 성품을 단련 한다."
고 하였으니
포악한 기운과 조급한 성품이 도에 해롭다는 것을 가이 알만하다.
그러므로 도를 닦는 선비는 반드시 애써서 제거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