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를 배우는 선비는 진심과 성의가 귀한 것이니
곧 조금이라도 거짓이 없어야 眞師를 감동하고 좋은 친구의 신용을 얻어서
그 은혜를 받을 것이다.

대개 내가 진심과 성의가 있으면 스승이나 친구도 진심으로 대해 줄 것이다.
여기에 감동하면 저기에서 응하는 것이 바꾸지 못할 이치인데
만일 진심이 없이 오로지 거짓으로써 일삼는다면 고명한 스승의 밝은 식견의 진가를 알수 없을 것이다.

남을 속이는 것은 자기를 속이는 것으로 한갖 이익이 없을뿐 아니라 도리어 해를 만나는 것이다.

옥추경에 이르기를 "정성으로서 들어간다." 하였고,
참동계에 이르기를 "효자가 마음을 쓰면 황극을 감동시킨다." 허였다.
그리고 상양자가 이르기를 " 하늘이 비록 혹시 어겨도 마땅히 제보의
정성으로써 구한다." 하니, 이것은 도를 닦는데 있어 정성이 귀한 것임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심으로 도를 배우는 자는 빨리 궤사관을 타파하고 ,지성으로
통하려면 조금이라도 궤사의 마음으로 남을 속이고 자기를 속이어 그 앞길을
그르쳐서는 안될것이다.

정성 이글자는 天地를 통하고, 귀신을 움직이게 하고, 사람을 감동할 만한
것이니, 스승과 친구를 감동시킨다면 큰 도는 가이 바랄만 한 것이다.

옥추 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