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야
그동안 잘지냈니?
난 요즘 업무땜에 무지 바쁘단다.
그래서 공부도 좀 게을리.....
너라도 열심히 한다니 흐뭇 하구나.
그리고 무덤앞 상석에는 앉지 말거라.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지.
뭘좀 편편히 깔고 하렴.
그리고 잡녕....
잡념이 없으면 공부 성공한 사람이란다.
그러니 잡념이 일어나도 크게 신경쓰지 말고
호흡에 들고 남을 예의 주시 하면서 고양이가 쥐를 노리듯이
세심히 하거라.
그래도 잘안되면 그냥 잡념과 함께 수련하거라.
바르지 않은 생각은 바르게 고쳐가면서 ...
경우야 잡념이 끊임없이 고리처럼 이어지지?
나도 그런데 뭘 .
그런데 난 그런데는 신경을 안쓴단다.
오면 오는대로 가면 가는대로 생각이나 바르게 할려고 노력하지.
그리고 잡념은 없애려고 애쓰면 쓸수록 더욱 거세어지는 법이니,
그런데 신경을 쓰지말고 호흡생각을 하렴.
딴생각이 들어오면 느낀순간 다시 호흡에 집중하고....
또 들어오면 또 다시 호흡으로 돌리고......
모두가 다 선연의 업이 있어서 그런 것이니,
과거의 생각 미래의 망상등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란다.
이것이 공부 과정이니, 그리 괘념치 말것.
그렇게 자기자신속의 심연을 뒤적여서 맑게 정화시키는 거란다.
암튼 너의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구나.
또 쓰마.
서울에서 운규형이.

잡념때문에 고생시는 분들이 많아서 경우에게 답장을 보낸것을 복사하여
올립니다.
김경우라고 아주 당돌하고 궁금한것이 무지 많은 고삼입니다.
거제도에 살고요.
요즘 집뒤 무덤가에서 밤에 수련을 한데요.
자신과의 싸움을 하면서....
사이버 연정원 동지 여러분!
우리 경우 대견스럽지 않으세요?  
경우야 너 때문에 다른사람이 도움을 받으면 좋질 않니?
그래서 올린다.
이해 하거라.
나보다 많이 나아간 선배들도 많으니 두루두루 배워서 학문을 넓히거라.

무엇보다도 자기자신과의 싸움에서 지지 말거라.
다른사람에게 이기려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니,
네 자신의 마음부터 다스릴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거라.
나도 같이 노력하마.
    그럼 여기서도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