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원 중급 19기 김상엽입니다.

다음은 수련 시간에 대하여 말하려고 합니다.

일단 수련자들이 너무 바쁘고 시간이 없어서 그냥 편한 시간에 수련을 하게 하지만, 연정원에서 권하는 수련시간이 있습니다.

연정원의 옛 학인들은 최소한 자,오,묘,유의 4개의 시간대에는 수련을 했다고 합니다. (옛날이라고 해도 그렇게 오래 된 옛날 이야기는 아닙니다)

자시(오후11시~오전1시, 밤12시전후)는 한밤중으로 음의 기운이 극성한 때이고, 오시(오전11시~오후1시, 낮 12시전후)는 한 낮으로 양의 기운이 극성한 때이며, 묘시(오전5시~오전7시, 오전6시전후)와 유시(오후5시~오후7시, 오후6시전후)는 음의 기운과 양의 기운이골고루 분포되어 있는때입니다. 그래서 이 4개의 시간대가 조식수련의 능률을 가장 높일 수 있는 시간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주를 볼때에는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시간이 동경표준시라는 점을 감안하여 30분정도를 조정해주기도 합니다.)

연정3법이후의 조식수련에서는 아침, 저녁에 2번 각 2시간씩 수련하라고 봉우선생님께서 권하고 계십니다.  옛 학인들의 수련시간에 맞추어 보면 묘시와 유시가  아침과 저녁이 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자.오.묘.유의 어느 하나도 맞춰서 수련하기가  힘이 듭니다.
자시는 대개 잠자리에 들 시간이고  묘시의 경우는 5시는 일어나기는 이른시간인 반면에 7시는 직장에 갈 준비를 해야할 시간입니다. 일하는 사람으로서는 아주 애매하고 어중간한 시간이지요.  오시는 직장에서 일하는 시간이거나 점심시간이고 유시는 이런 저런 일들로 가장 바쁠 때입니다.

그뿐 아니라, 하루에 1번 2시간씩 정좌하기도 힘든데  하루에 2번 각 2시간씩의 조식수련은 거의 지키기가 힘듭니다.

저의 경우에  재가 수련에서는 자시에 수련을 주로 합니다.  자시수련은 오후11시에서 12시까지, 혹 컨디션이 좋을때는 새벽 1시까지 하지요.

그래도, 연정3법이후에 언급되어 있는 아침,저녁 2번 각 2시간의 수련시간을 채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그것이  주말 철야 수련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주말 철야 수련은 시간대에 상관없이  대개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합니다.

그래서, 좋은 시간대를 기다리다가 아예 못하는 것보다는 수련을 할 수 있는 편한 시간대에 수련을 하는 것이 차선책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