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엽입니다.

선방수련은 집에서 가까운 곳에 마침 선방이 있어서 시간을 절약할 목적으로 시작한 것이고 별다른 의미는 없습니다.

연정원에서 집이 가까웠다면 연정원에서 수련을 했겠지요.

선방에서 수련을 하다가 50분수련, 10분 휴식으로 조식수련의 흐름이 계속 끊기는 바람에, 6개월정도  지난 이후에는 오후9시 수련이 끝난 후에 1시간정도 쉬거나 잠시 눈을 붙이고 오후10시부터 선방에서 철야수련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일주일에 3번 철야수련을 했습니다.

아무도 없는 선방에서 불을 끄고 수련을 했는데, 바깥에서 들어오는 빛 때문에 그렇게 어둡지 않았고, 시민선원이 본 사찰에서 약간 떨어져 있어서 그렇게 방해를 받지 않고 수련을 계속 할 수 있었습니다.

월요일,수요일,금요일의 오전과 오후에 일을 하고, 당일  6시경에 선방에 가서 저녁을 먹고, 7시까지 약간 눈을 붙이거나 잠시 쉰 후에 7시부터 9시까지 정기수련에 참석합니다.

오후 9시에 선방이 끝난 후에 오후10시까지 지대방에서 잠시 눈을 붙이거나 쉬고, 오후10시부터 다음날 오전6시까지 철야수련을 한 후,  9시부터  11시 정기수련에 참석한 다음  점심을 먹고, 12시부터 약 2시간을 불전에서 옥추보경을 외웠습니다.  그런후에 집에 가서 잠을 잤지요.


그러기를 약 1년반을  계속 한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되어 호흡이 좀 늘었다고 생각하여,  원상수련을 시작했는데, 조식수련과는 달라서 시간 가는줄을 모르겠더군요. 이 수련은 저절로 보이는 현상을 보는것이 아니라, 자기가 보고싶은 현상을 보는 예지력을 높이는 수련입니다.  이때, 여러가지 경험을  많이 했는데, 별로 지면으로 소개할 만한 내용은 아닙니다.

그리고, 해인사 동안거의 마지막 1주동안 하는 용맹정진(1주일 철야수련)에 참석하였습니다. 해인사 본당에서는 스님들이 수련하고, 평신도들은 그 옆의 전 해인사 방장이셨던 고 혜암스님의 거처였던 원당암이라는 곳에서 수련을 합니다.  여자분들(보살이라고 하더군요)이 100분이 넘게 참석을 했는데 70세가 넘는 분들도 계셔서 자극을 많이 받았습니다.

철야수련 사흘째, 너무 졸려서 벽에 기대서 1시간 자고, 수련시간중에 1시간을 졸았습니다. 그 외에는 1주일내내 거의 한잠도 안 자고 수련을 했습니다.

수련이 끝난 날 아침에  가야산 정상에 올라서 본 광경이 아주 좋았습니다.

이것이 선방에서의 마지막 수련입니다 .

이제 저의 수련기를 여기에서 그만 마칩니다.
가면 갈수록 별로 쓸 것이 없네요.

방법은 벌써 연정 16법에서 모두 언급해 놓았고, 제가 이야기 한것은 연정16법에서 이미 말 한 것을 다시 한번 더 소개한 것에 불과합니다.

항상 느끼는 바이지만  조식수련은 시작하기는 정말 쉽지만, 꾸준히  계속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모두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상엽 배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