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것은 집을짓는데 있어서 들보와 기둥이 되니 어떤 재목 보다도 튼튼하고 굽거나 기울지 않아야 하며, 오직 바르고 곧은 것으로서 흔들어도 움직이지
않게 지어야 한다.

공자님이 이르기를 "나는 아직 의지가 강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
하니 어떤 제자가 말하기를, "신장이란 자가 강하지 않겠습니까?"한즉,
공자님께서 말씀 하시기를 " 장은 욕심이 많으니 어찌 강하다 하겠느냐"하였다

대개 강은 바른 도를 행하고 수련하는 근본이 된다.
이 강의 도를 잘 쓰는 사람은 부귀해도 음란하지 않으며,위엄과 무력 앞에서라도 그 뜻을 굽힐수 없는 것이니, 마음을 움직이지 않는 것은 강기가 있기 때문이다

강기를 잘쓰는사람은 만가지 일을 마음속에 남겨두지 않고, 입고 먹는 의식에도 마음을 두지 말고, 비록 뜨거운 불구덩이에 들었다 하더라도 그 곳에서 벗어나려고 소란 피우지 말고 의연해야 하며, 천가지 마와 만가지 장애되는 일이 있더라도 그것을 애써 벗어나려 말고 자연히 되어가는대로 맡길것이며,살고 죽는 것까지도 하늘이 정한바 대로 맡겨서 행하는바 장부의 품행을 위와 같이 한다면 처음과끝이 일치하여 바른 도를 이룰수 있으리라.

위와같은 강의 도를 실행치 못하면 부귀에 마음이 흔들리고, 온갖 사물에 집착이 떠나지 않으며, 어려움에 당하여 감당하지 못하고 길흉화복과 생사존망에 마음이 쏠려 불안해 하는 따위가 모두 강기가 서지 못한 까닭이다.
이렇게 되면 性과 情과 精과 氣의 사대요소가 무력해 져서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려서, 무슨일을 보면 슬슬 피하려는 공포심 부터 앞서 강건한 기운이 흩어 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강기가 서지 못하면 온갖 근심과 두려움 뿐이니 굶주림을 당할까 두려워하고, 시련에 부딪칠까 두려워 하고, 도를 닦아 나감에 이루지 못할까
근심하고, 현재 할 일을 괜히 그르칠까 두려워 하고, 마장이 침입함에 고초를 감당하지 못할까 두려워 하며, 또는 수련하는 도가 진취성이 늦어 그 도가
중간에 막힐까 두려워 한다.

그러면 어떠한 것을 剛氣라 하는가?
남에게 은혜를 입거나 베푸는 따위의 인연과, 사람을 사랑하고 물건을 사랑하는 애착심.애욕 따위를 칼로 자르듯이 베어 끊고, 일에 임하여 마장과 어려움을 두려워 하지 않음이 강이요, 정신을 정돈하여 용맹하게 정진하는 의지가 강이요, 잠도 잊고 끼니도 잊어 모든사물의 시비속에 관여 하지않는 것이 강이다

일단 한마음을 세우면 이럴까 저럴까 두마음이 없이 초지를 바꾸지 않음이 강이요,사람들과 화목하되 그 사람들이 아무렇게나 행하는 일과는 동화되지 않는 것이 강이요, 모든 사람들과 어울려 있어도 그들과 작당하지 않는 것이 강이요,
악은 멀리하고 선을 취하여 행하는 것이 강이요, 모든 사람이 다 욕심내고 사랑하는 것을 자신은 욕심내지 않고, 모든 사람이 받기 어려운 고통을 능히 감당해 낼 수 있는 인내가 강이요, 내부의 마음가짐과 외부의 행동이 한결같고, 오직 공부에만 전념하는 것이 강이다.

이와같이 강을 세워 쉬지않고 나아 간다면 어찌 성인이 남의 일이며 진인을
나의 일이 아니라 하리오.
하루 마음을 쉬면 하루 신선이라 하듯이 이것은 성인의 일이지 나의 행할바가 아니라고 말하지 말라.
옛날의 성인 진인 신인 철인들도 처음에는 다 부족함으로부터 시작 하였으니
먼저 강기를 앞세워 신실(神室)을 세우는데 필요한 들보와 기둥을 세우라.

그다음은 유(柔)로서 목재를 삼고 성(誠)으로서 터를 닦아 신(信)으로 지붕을 덮어서 화(和)로서 문호를 세운다면 가히 허정(虛靜)에 들어서 神靈스런 기틀을 발하리라.

유와 성과 화 등등.... 차례로 올릴께요.
한번에 너무 많이 올리면 주마간산식으로 그냥 지나쳐 버려서
좋지 않더군요.
아이고 헉헉. 안그래도 헉헉.. 느린 타자 헉헉.. 힘들다 힘들어 학학..

단 한사람 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어찌 힘들다고 마다 하겠습니까?
"죄는 내가 짓고 그 편리함은 뒷사람에게 준다." 셨던 봉우 선생님의
가르침이 너무나 감동스러워 죄 되는줄 알면서도 나 역시 그 길을
따르고자 함이니, 비록 나의 언행이 부족하고 경망스러우나 너그러이
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제가 잘 알아서 이런 글을 올리는 것도 아니요,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서 올리는 것도 아니며,
다만 같이 공유하며, 아울러 나아가고자 함일 뿐입니다.

그럼 모두에게 행운이 있기를 빌며 이만 줄입니다.

인왕산인 박운규 삼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