陰 符 經 (음부경)

 

 

  【上篇】

 

觀天之道 執天之行 盡矣 (관천지도 집천지행 진의)

하늘의 도를 보고 하늘의 행함을 본받으면 이를 극진하다고 하는 것이다.

  

天有五賊 見之者昌 (천유오적 견지자창)

하늘에는 오행이 있으니, 이를 알고 사용하는 사람은 창성하고

(五賊-天地에는 水, 火, 金, 木, 土의 五行이오, 사람에는 心, 肝, 脾, 肺, 腎과 精, 神, 魂, 魄, 意이며 眼, 耳, 鼻, 舌, 身이다)

  

五賊在心 施行于天 (오적재심 시행우천)

마음에 깃들어 있는 오적을 천도에 널리 펴서 행하면

  

宇宙在乎手 萬化生乎身 (우주재호수 만화생호신)

온 우주가 손바닥 안에 있고, 만 가지 변화가 이 몸에서 생한다.

  

天性人也 人心機也 (천성인야 인심기야)

하늘의 성품은 사람이오, 사람의 마음은 기틀이니

(사람은 하늘의 성품을 받아 生하므로 하늘의 성품은 사람이라 한 것이며 기틀은 사람의 마음속에서 움직이는 故로 사람의 마음은 기틀이라 한 것이다. → 하늘이 사람에게 준 命을 性이라 하고 사람의 마음을 펴 쓰는 것을 기틀이라 하니 천성은 곧 사람이오, 마음은 곧 기틀이라 한 것이다.)

  

立天之道 以定人也 (입천지도 이정인야)

하늘의 도를 세워야 인륜이 정해지는 것이다.

(하늘이 사람을 生하매 사람은 모든 것을 얻는다. 따라서 道는 사람을 빌어 天性을 행하니 사람의 마음에 달려 있다.)

  

天發殺機 移星易宿 (천발살기 이성역수)

하늘이 살기를 발하면(비정상인 궤도를 달리면) 별들이 정해진 도수(정위치)를 벗어나 옮겨 앉게 되고(하늘의 기틀은 별이다.)

  

地發殺機 龍蛇起陸 (지발살기 용사기륙)

땅이 살기를 발하면 뱀이나 용이 땅위로 기어 오르게 되며

(음이 극하여 양이 생하고 점점 자라서 우레가 소리를 내면 용과 뱀이 우레소리를 듣고 일어난다.)

  

人發殺機 天地反覆 (인발살기 천지반복)

사람이 살기를 드러내면 천지가 뒤집혀지고

[삼재중에서 오직 사람이 가장 신령스러우니 성인은 천도를 보고 하늘의 운행을 본받아 땅을 다스리는 법을 살피는 것이다.
이 법으로 反本還元(반본환원)하여 다시 천지의 도를 본받아서 참(眞)을 닦는 것이다.]

  

天人合發 萬化定基 (천인합발 만화정기)

하늘과 사람의 뜻이 합해서 나타나면 만 가지 변화가 그 터(基本)를 정하게 된다.

(하늘은 性品을, 사람을 곧 命을 가리키는 말이다. 따라서 ‘天人合發’이란 性과 命을 아울러 닦는다는 뜻이다. 그렇게 되면 만가지 변화가 그 터를 정하게 되는 것이다.)

  

性有巧拙 可以伏藏 (성유교졸 가이복장)

성품에는 재주 있는 사람과 옹졸한 사람이 있으니 가히 이를 감추는 것이오,

(재주 있는 사람은 없는 척 낮추고 옹졸하여 재주 없는 사람은 있는 척 치켜올리는 것이다.)

  

九竅之邪 在乎三要 可以動靜 (구규지사 재호삼요 가이동정)

구규의 삿됨은 주로 耳, 目, 口의 세가지 요점에서 생기는 것이며 그것에 따라 움직이고 고요해진다.

  

火生于木 禍發必剋 (화생우목 화발필극)

불은 나무에서 나지만, 재앙은 일어나도 반드시 극복되고

[火는 忿(분)이라 마음에 분한 생각이 들면 神은 怒(노)하여 남과 다투게 되나 반드시 극복된다.]

  

姦生于國 時動必潰 (간생우국 시동필궤)

나라에 간신이 생겨도 때가 되면 반드시 없어지는 것이니

[姦(간)은 慾(욕)이오, 國은 몸이다. 몸의 耳, 目, 口를 통하여 생긴 욕심은 때가 되면 반드시 없어진다.)

  

知之修鍊 謂之聖人 (지지수련 위지성인)

이를 알고 닦은 사람을 성인이라 이른다.

  

  【中篇】

  

天生天殺 道之理也 (천생천살 도지리야)

하늘이 낳아서 하늘이 죽이는 것은 도의 이치이다.

(때가 되면 만물이 생성하고 때가 되면 만물이 스스로 죽으니 이것은 자연의 이치이다.)

  

天地萬物之盜 萬物人之盜 (천지만물지도 만물인지도)

천지는 만물을 훔치고 만물은 사람을 훔치며

(만물의 성명은 모두 천지의 음양운화로 이루어지고 소멸되므로 천지가 만물을 훔친다고 한것이며 만물은 사람과 같이 지어지나 사람의 몸안에 八萬四千의 蟲이 있어 온몸을 만물이 침공하므로 만물이 사람을 훔친다 하였다.)

  

人萬物之盜 (인만물지도)

사람은 만물을 훔친다.

(사람은 만물의 이치를 알고 천지의 운화를 알아서 만물을 취하니 만물을 훔치는 것이다.)

  

三盜旣宜 三才旣安 (삼도기의 삼재기안)

三盜가 이미 균형있게 마땅해지면 三才가 이미 편안해 지는 것이다.

(三盜가 마땅해진다 하는 것은 즉 “道를 아는 사람이면 모든 이치를 깨달아 鍊丹(연단)함으로 氣가 결하여 金丹이 생긴다”
는 뜻이다.
따라서 金丹이 三尸를 죽이니 三才(天地人)가 편안해지는 것이다.)

  

故曰食其時 百骸理 (고왈식기시 백해리)

고로 가로대 때를 맞춰 먹으면 사람의 몸이 다스려지고

  

動其機萬化安 (동기기만화안)

그 기틀의 원리대로 움직이면 만 가지 변화가 다 편안해진다.

  

人知其神之神 (인지기신지신)

사람은 그 신기한 것의 신령스러움은 알지만

  

不知不神而所以神 (부지불신이소이신)

신기하지 않은 것(평범한 것)의 신령스러움을 알지 못한다.

  

日月有數 大小有定 (일월유수 대소유정)

해와 달은 일정시간에 움직이는 도수가 있으며 만물은 크고 작음이 정하여 있으니

  

聖功生焉 神明出焉 (성공생언 신명출언)

이것을 그대로(정해진 도수대로 크고 작은 대로) 하는데에서 성인의 공덕이 나고,
신의 밝음이 나오는 것이다.

  

其盜機也 天下莫能見 莫能知 (기도기야 천하막능견 막능지)

그 기틀을 도적질하는 것을(사용하는 것을) 천하는 능히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니

(그 기틀은 형상도 실체도 없는 것이다. 곧 주천화후를 운행하는 것이니 볼 수도 없고 알 수도 없다는 뜻이다.)

  

君子得之固窮 小人得之輕命 (군자득지고궁 소인득지경명)

군자는 이를 얻어 안빈하여 궁함을 감내하고 수련하며 소인은 이를 얻어 명을 가벼이 한다.

(君子 固守基窮, 小人窮斯濫矣 군자 고수기궁, 소인궁사람의)

 

  【下篇】

  

(고자선청 농자선시)

장님은 눈이 안보이는 대신 듣는 힘이 월등 뛰어나고 귀먹은 사람은 듣지 못하는 대신 보는 힘이 훨씬 뛰어나니

 

絶利一源 用師十倍 (절리일원 용사십배)

사람의 감각기관중 하나를 끊으면 다른 하나의 쓰임이 열배로 늘어나는 것이며

  

三返晝夜 用師萬倍 (삼반주야 용사만배)

밤낮을 세 번이 지나도록 한 가지에 집중하면 그 쓰임이 만 배로 늘어난다.

(조식 수련을 통하여 심파를 고요히 하고 三晝夜를 한가지로 곧게 나아갈 수 있다면 평소 능력의 만배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心生于物 死於物 機在目 (심생우물 사어물 기재목)

마음은 물건에서 생겨나서 물건에서 죽으니(없어지니) 그 기틀은 눈에 있다.(눈으로 물건을 보는 까닭에)

  

天地无恩 而大恩生 (천지무은 이대은생)

하늘과 땅이 나에게 은혜가 없는 듯하면서도 큰 은혜가 나오는 것이니

  

迅雷烈風 莫不蠢然 (신뢰열풍 막불준연)

천둥이 치고 폭풍이 휘몰아치면 겁내지 않고 태연히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천지는 아무말도 없는듯하지만 때로는 폭풍과 우뢰로 경계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至樂性餘 至靜性廉 (지락성여 지정성렴)

지극한 즐거움은 성품을 너그럽게 하며 지극한 고요함은 성품을 청렴하게 한다.

(지극히 즐거우면 신이 온전하니 분한 마음이 생기지 않으므로 성에 여유가 생기며 지극히 고요하면 정이 온전하니 욕심이 생기지 않는다. 따라서 자연 청렴해지는 것이다.)

  

天地至私 用之至公 (천지지사 용지지공)

하늘과 땅은 지극히 사사로우나, 그것을 사용함에 있어서는 지극히 공변되니

  

(금지제재기)

  

生者死之根 死者生之根 (생자사지근 사자생지근)

살았다는 것은 죽음의 근본이오, 죽는다는 것은 삶의 근본이다.

  

恩生于害 害生于恩 (은생우해 해생우은)

은혜로움은 해침에서 나오고 해침은 은혜로움에서 나오는 것이니

  

愚人以天地文理聖 (우인이천지문리성)

어리석은 사람이 천지의 내려온 법(理致)으로 聖스러워 지거든

〈聖 : 大而化之 通也(대이화지 통야) → 知德最高 無不通知(지덕최고 무불통지)〉

  

我以時物文理哲 (아이시물문리철)

나는 때에 적합한 만물의 이치로 밝게 통하리라.

  

人以愚虞聖 我以不愚虞聖 (인이우우성 아이불우우성)

사람이 어리석고 두려워하는 것으로 밝게 통하려 하나 나는 어리석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는 것으로 밝게 통하려 한다.

  

人以奇期聖 我以不奇期聖 (인이기기성 아이불기기성)

사람은 기특함으로써 통하려하나 나는 평범함으로써 통하리라.

  

故曰沈水入火 自取滅亡 (고왈침수입화 자취멸망)

고로 가라대 세상 사람들이 물에 빠지고 불에 뛰어들어 스스로 멸망의 길을 취하는구나.

  

自然之道靜 故天地萬物生 (자연지도정 고천지만물생)

자연의 도는 고요한 고로 천지만물이 생하고

  

天地之道浸 故陰陽勝 (천지지도침 고음양승)

천지의 도는 잠겨있는 고로 음양이 승하나니,

  

陰陽相推而 變化順矣 (음양상추이 변화순의)

음과 양이 서로 밀어서 변화가 순조로와 진다.

  

是故聖人知 自然之道 (시고성인지 자연지도)

이와 같은 고로 성인은 자연의 도를 알아서

  

不可違因而制之 (불가위인이제지)

그를 어길 수 없으니 거기에 따라 제어하고 조절한다.

  

至靜之道 律曆所不能契 (지정지도 율력소불능계)

지극히 고요한 도는 율력이 고치지 못하는 바이니라.

  

爰有奇器 是生萬(원유기기 시생만상)

이에 기특한 계기가 있어서 만 가지 형상을 내어 놓으니

(삼보를 혼합하여 영단을 양성하면 금석을 꿰뚫고 변화자재하니 이는 무명의 기계이며 기특한 기계이다.)

  

八卦甲子 神機鬼藏 陰陽相勝之術
(팔괘갑자 신기귀장 음양상승지술)

팔괘 갑자와 온갖 귀신의 감춰진 비밀스러운 기틀과 그리고 천문지리의 술법이

 

昭昭乎 進乎 象矣 (소소호 진호 상의)

밝고 밝게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저작권(c) - 한국 단학회 연정원,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62-58 창천빌딩 2층,  02-322-9706,   help@dah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