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일이든지 우리가 시작하고자 할 때는 반드시 믿어야 하는 것이요, 믿지 않으면 시작할 수 없다.
그러니, 첫번째 조건이 믿음(信)이라는 것이다.
믿음이 없이는 무슨 일이고 착수하여 될 리가 없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 일이다.

믿음이라면 그 일을 충분히 알고 의심이 없어야 믿을 수 있을 것이요, 믿음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믿거든 공경(敬)하라는 것이다.
경(敬)이라는 것은 무슨 일이나 그 일을 하자면 당연히 실행해야 할 일을 실행함으로서 공경이 생기는 것이다. 소홀함이 없어야 하는 것이요, 공경함에서 인내도 생기고 지구력도 생기고 추진력도 생기는 것이요, 목적에 도달하기까지는 이 경(敬)만으로도 좀 부족해서 정성(誠)이 있어야 되는 것이다.

정성이라 함은 그 극치점(極致點)을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찻물을 이는데 냉수로는 찻물이 안 되니 끓는 물이라야 된다는 것을 알고 찻물을 끓일 절차를 시작하는 것이 신(信)이요, 차를 끓일 물을 다리는데 실수없이 다른 일을 안 보고 전문적으로 종사하는 것이 경(敬)이요, 말하자면 냉수를 깨끗이 길어 와서 깨끗한 차 주전자에다 담아서 화로에다 올려놓고 부채질을 주의해 가며 하고 있는 것이 경(敬)에 속하고, 이 냉수가 비등점에 가고 찻잎을 넣게 될 때, 성심성의(誠心誠意)로 하지 않으면 목적에 가까우면서도 성공하기 곤란한 것이다.
이 정성이 아니고는 성공에 도달 못하는 것이다.
그러니 믿음으로 시작하여 공손히 일을 해나가서 정성을 다해야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더구나 정신공부 같은 것은 알지 못하면 믿을 수 없는데 믿음(信)의 극치점이 경(敬)이 되고, 경의 극치점이 성(誠)이 되며, 성의 극치는 성공이 되는 것이다.
공부하는데 스승을 구하되 그 스승의 자격을 알고 믿으며, 믿게 되므로 그 스승을 공경하고, 그 공경이 극도에 가서 정성을 다하면 스승의 가르침도 이루어지고 자기 공부도 성공할 것이다.

세상에서 신(信), 경(敬), 성(誠)의 하나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확신하는 점도 발견 못하고 의심을 가진 채 이루고 못 이루고의 여부도 가리지 못한 채 착수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신·경·성(信敬誠)이 없이 일을 만드는 것이다. 이러고도 성공한다면 그것은 물론 예외적인 일이다.

믿음·공경·정성을 말하며 일을 이루고 못이룸이 사전에 확정된 것이라는 것을 말하기 위해 이 붓을 든 것이다. 무슨 일이든지 신·경·성(信敬誠)이 없이는 절대로 성공이 없다는 것을 확언해 두는 것이다.
이 세가지 조건이 확보되면 성공 못하는 법이 없고, 운이 아무리 없는 사람이라도 이 세 조건이 확보되면 틀림없는 행운을 불러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대인(大人)은 조명(造明)이라고 운명론을 반대하는 이유이다.
누구든 무슨 일을 하든지 확신을 가지고 경의(敬意)를 다하여 성심껏 하면 성공한다는 확정론을 말해 둔다.

그렇다고 자기의 역량이나 주위사정을 따지지 않고 아무 일이나 착수하라는 것이 아니다.
자기 역량에 합당한 것을 택해서 목적을 삼고 나아가되 이상의 세 조건을 확보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역량과 성품의 단점을 돌아보지 않고 추진한다면 절대로 성공이 없다는 것도 덧붙여 말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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